툴루즈 로트렉의 '물랭루즈에서'라는 그림입니다. 캔버스에 유화 물감으로 그린 1892년 작품입니다. 그는 19세기 말 컬러 석판 인쇄술 분야를 개척했고, 현대적인 광고 전단지와 포스터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프랑스 화가입니다.
툴루즈 로트렉은 천성적으로 152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은 키에 기형적인 외모를 타고 났기에 불우한 생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단지 백지와 싸울따름이다"라고 할 정도로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데만 열중했던 그는 한줌의 향락과 고독감을 달래기 위해 모여드는 물랭루즈의 군중들을 통해 인간들의 속성과 삶의 본질을 깨닫습니다.
평생 신체적 불구로 인해 뭇 여성, 심지어 창녀들에게 조차 기만당했던 툴루즈 로트렉. 그는 오히려 그런 여성들을 화폭에 담으면서 세상에 대한 우울한 시선, 비극적인 냉소주의를 표현한 것이지요.
그리고 생을 마감하면서 다음과 같은 한마디를 남깁니다.
"어머니! 진정으로 제겐 당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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